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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방법으로
9년째 살고 있습니다

자연치료를 선택하신 분들에게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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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by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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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였던 '나'

나는 이 방법으로

9년째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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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남편과 함께 교보문고 의료서적 코너를 서성이던 모습이 아련하다. 이까짓 책 몇 권 읽는다고 뭐가 나아지겠냐 투덜대며 남편을 졸졸 따라다녔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나에겐 정말 아무런 가망도 없었으니까.

 

그러던 내가 이렇게 10년이나 살고 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을 정말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책의 어떤 구절이 닫혀 있던 내 마음을 움직인 것인지 궁금해졌다.

 

나는 그 기억을 더듬어, 나처럼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의료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은 책들은 세상에 차고도 넘친다. 하지만 암환자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후로 마주하게 될, 예상치 못한 삶에 대해 있는 그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이 완성되면 제일 먼저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10년 전의 ‘나’ 이다.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용기내라고.

 

나는 2014년 5월, 일산 어느 산부인과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뭔가 심상치 않았는지 의사는 나에게 조심스레 한가지 검사를 더 하자고 권유했다. 그리고 조직검사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되었다.

 

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바로 다음 달에 서울대학병원에서 다시 영상검사(CT)를 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다. 나에게 남은 삶이 3개월이라고 한다.

 

그 순간 마치 세상이 멈추어 버린 듯, 나는 오직 한가지 걱정 외에 그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았다.

 

‘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3개월뿐이라니.’

 

아이는 겨우 세 살이었다. 마음이 급해졌다. 엄마로서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일러줘야 할 최소한의 것들이 있다. 그런데 세 살짜리 아이에게 뭘 가르친다는 말인가?

 

아니,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두고 떠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나와 암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3개월밖에 안 남았다는 시간적 강박감은 점점 더 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무엇이라도 빨리 효과를 보려는 마음에 한꺼번에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보았고, 내 몸은 이를 견디지 못했다.

 

점점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되었다. 이러다가 오히려 남은 시간마저 단축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결국 나는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래, 될 대로 되라!’

 

완전히 자포자기하고 다시 새로 시작하기를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은 한 것 같다. 정말 어이없는 실수도 많았다. 과연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옳은 것인지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의심했다.

 

그래도 매일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운 좋게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문득 세상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그 무렵부터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난 게 아닌가 싶다. 내 몸도 많이 좋아졌다. 파트타임으로 직장에 나갈 수 있을 만큼...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내가 아직도 이렇게 살아있다니. 병원에서 선고한3개월이라는 프레임에 한번 갇히면 정말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내가 경험한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펜을 들었다. 하나하나 직접 체험하며 터득한 것들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내용이기에 함부로 나의 치료방식을 공유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만큼 몇 번이고 검증된 내용만 이 책에 실었다. 

 

한가지 예외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나를 이끌어준 ‘느낌(영적 치유)’ 이라는 것인데,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이라 이 책에서 제외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솔직히 이 ‘느낌’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반문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엔 이 내용을 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신이 지금 얼마나 막막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이 현재 어디에 와 있는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지금부터 한걸음 한걸음이 실전이다.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며 힘을 얻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당신은 치유될 수 있다.

이 책의 목차 

  • 서문

  • 나는 왜 암에 걸렸을까

  • 자연치료를 하게 된 동기

  • 우울증에 빠지다

  • 수면장애로 인해 

  • 육체적인 것 vs 정신적인 것

'자연치료'를 선택한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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